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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지식

선풍기 키고 자면 질식사?!, 선풍기 괴담에 대하여..

by 검색하는로댕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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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댕입니다!
오늘 알아볼 주제는 바로바로..

                                                            선풍기 사망설(fan death)

선풍기-때문에-죽어가는-사람

과거 20년대부터 우리나라는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고들 알고 있었습니다.
선풍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사망요인은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장마비저산소증으로 인한 질식사가 있습니다.
언뜻보면 그럴싸한 이런 이야기에 힘을 실어준 건 다름 아닌 그 당시 언론과 의학계였습니다.
이 당시 뉴스에선 선풍기로 인한 사망자들이 보도되었고, 의학계 전문의들이 나와 선풍기가 정말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렇게 선풍기 사망설의 신뢰도는 점점 높아져만 가는데 이어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하며 선풍기를 2~3미터 떨어트려놔야 한다는 일종의 예방책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과학적 지식이 보편화된 시기가 아닌만큼 그 당시 보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 하지만 선풍기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70년도에도 계속된 오보들이 쏟아졌고 이것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절대법칙처럼 굳혀지던 선풍기 사망설이 2000년대 중후반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선풍기 사망설에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반론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죠.
일단 선풍기 저체온증에대한 반론은 선풍기 바람으로는 사람의 체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환경에서 거의 불가능하며 사람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려면 심부체온이 8도에서 10도 정도 떨어져야지 사망할 수 있게 되는데, 선풍기를 쐬면 시원해지는 이유가 신체주변부의 공기대류가 원활히 이루어져 시원해지는 거거나 땀이 기화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 심부체온을 낮추기엔 턱도 없이 부족하는 것이었습니다.
선풍기 질식사에 대한 반론은 사람이 질식사를 통해 사망하려면 방을 진공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방은 애초에 완전한 진공상태가 될 수 없을뿐더러 선풍기 바람으론 그 정도 압력차이를 낼 수 없다는 것이었죠.
만약 선풍기 바람으로 그 정도 압력차이를 낼 수 있다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 또한 살아남을 수 없으며 바람이 많은 부는 날에도 사람은 질식사로 사망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히려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켜두면 공기대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더욱이 이런 반론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과거 선풍기를 통해 사망했다고 전해지는 사망자들은 전부 고질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선풍기와 관련이 없던 죽음임이 밝혀졌습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죽은 사람옆에 선풍기가 있으면 다른 사망원인이 존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선풍기로 돌리게 되었고, 선풍기 미신을 대하는 의학계의 태도 역시 한몫 기여했습니다.
선풍기는 공기를 소모하는 것이 아닌 모터를 통해 바람을 유발하는 기계이며 공기를 순환하는 기계입니다.
밀폐된 공간에 선풍기를 틀어놓아서 사망한다면 그건 선풍기가 없어도 사망하는 공간입니다.
외국에도 수많은 선풍기를 사용 중이지만 선풍기 때문에 질식사,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는 건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선풍기 괴담은 한국에만 존재했던 것이며, 실제로 위키피디아엔 Fan Death라는 용어로 한국에만 믿는 미신이라고 나타내져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의-Fan-death-설명글

자! 오늘은 이렇게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선풍기 괴담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에도 5분 유익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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